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이종형)은 도민 대상 문학 토크콘서트를 20일 오후 7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연다.

초청 작가는 오승철 시조시인이다.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출생으로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이후 시조집 《개닦이》, 《누구라 종일 홀리나》, 《터무니 있다》, 《오키나와의 화살표》와 시선집 《사고 싶은 노을》 등을 발간했다. 현재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중앙시조대상, 한국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오늘의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등 굵직한 수상 이력을 지닌다.

올해 펴낸 《오키나와의 화살표》는 “제주4.3 서사가 남긴 상흔의 무늬들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현재적 삶에 예리하게 새겨놓았다는 점에서 주목에 충분한 값”, “오래된 장르인 한국시조문학이 오늘의 독자들에게 읽히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동시대성에 치열하게 직면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공유된 명제에 조응했다”는 호평 속에 올해 고산문학대상 시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토크콘서트는 김효선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한다. 허상문 평론가도 게스트로 참여해 오승철 시인의 작품론을 소개해본다. 전 대구카톨릭대학교 음악대 교수였던 고승익 작곡가가 작곡한 시인의 <오키나와의 화살표>를 소프라노 오능희가 노래한다. 시낭송도 준비돼 있다.

주최 측은 “그간 시인의 수상작들인 <몸국>과 <셔?>, 그리고 4.3을 소재로 삼은 <터무니 있다> 등 제주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서사성, 정서가 깊이 배어 있는 오승철 시인의 시편들을 함께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문학이나 시 또는 시조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독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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