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을 맞아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인 서귀포시 의귀리에서 전통 말 축제가 열린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는 10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을 테마로 옷귀마테마타운 일대에서 제4회 제주 의귀 말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말과 사람 그리고 헌마공신 김만일의 역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의귀마을 주민들이 출연하는 ‘의귀사람 김만일, 헌마퍼레이드 및 마당놀이’를 비롯해 △ 제주마 전통 밭 볼리기 공연 △헌마공신 김만일 어린이 삼행시글짓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체험, 트렉터 마차타기, 빙떡 만들기, 가족대항 콩콩말타기, 예쁜말 포토존 등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의귀마을에서 열리는 의귀 말축제는 의귀리 출신의 헌마공신 김만일이라는 사람을 기리는 축제다. 김만일은 임진왜란 때 전란으로 말이 부족해지자 자신이 갖고 있던 말을 모두 나라에 바쳐 큰 공을 세운 제주를 대표하는 위인이다. 

영조는 김만일에게 높은 벼슬을 하사하고 비단옷을 마을로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을 정도다. 이 후 종1품 승정대부에 제수돼 지금까지 제주사람으로서 가장 높은 벼슬에 올랐으며, 영조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임금의 옷 1습(특사표량 일습)을 하사받았다.

고행곤 이장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등 국난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군마용으로 쓰일 말을 국가에 바쳐, 임금으로 부터 헌마공신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국난극복에 공헌한 김만일 공의 참뜻을 되새기고, 제주의 말사업 육성에 이바지한 의귀마을을 통해 제주를 상징하는 말축제를 만들었다.“며 “말의 고향이자,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인 의귀에서 말축제를 즐기고 역사적 의미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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