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은 26일부터 28일까지(오후 7시 30분) 소극장 봉성리하우스씨어터(애월읍 봉성로 67)에서 가족 음악극 <베짱이의 모험>을 공연한다. 로저 린드 작, 서민우 연출이다.

이번 작품은 1997년 한국에서 초연했던 호주 극단 REM의 <베짱이의 모험>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당시 공연은 호주 배우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베짱이의 날개 소리를 가야금·해금으로 연주하는 등 이색 구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인공 ‘에릭’은 성에 사는 아이다. 어른들의 품 안에서 노는 것이 아닌 진짜 모험을 원하는데, 성의 주인 마법사 ‘스펠싱어’는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에릭을 ‘무언가’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하루 동안 마음껏 모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에릭은 자신이 무엇인지를 찾는 모험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며 “<베짱이의 모험>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악기소리와 음악이 함께하는 가족 음악극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하며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출연진은 황은미, 홍한별, 남석민, 신다영이다. 음악감독 최원형, 밴드 서민우, 무대와 조명은 조승희가 담당한다. 의상은 김갑연이 맡았다. 무료 공연이나 전석 예약제로 진행한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매월 하나씩 새로운 연극 작품을 공연한다. <베짱이의 모험>은 9월 작품이다.

문의 : 010-6630-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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