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수렴→조례 제정 추진 위한 ‘시민위원회’ 출범…제주도의회 최초 시도 ‘관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연동을, 더불어 민주당)은 26일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와 공동으로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연동을, 더불어 민주당)은 26일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와 공동으로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최초로 시민위원회 구성을 통한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연동을, 더불어 민주당)은 26일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와 공동으로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위원회 구성은 제주도의회 최초의 시도로, 풀뿌리 주민참여를 확장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시민위원회는 아동놀이 전문가, 아동대표, 청소년지도사,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해 아이들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 이를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건강한 놀이문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나가게 된다.

강철남 의원에 따르면 아이들의 놀 권리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1957년), UN아동권리협약(1990년), 전국시도교육청 어린이 놀이헌장제정 및 놀권리 선언(2015년) 등의 과정을 거쳐 아동복지법(2019년) 속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됐다.

강 의원은 “놀권리가 아이들의 기본권리로 보장받고 있는만큼 지방의회 차원에서 중요성을 인식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강한 지역사회의 척도는 아이들의 놀 권리 확보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위원회 발대식 참석자들은 “최근에 실시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정책보고서에서도 삶의 만족도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고, 신나게 놀 장소와 놀이시간을 많이 갖게 해달라는 제안이 가장 많았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더불어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 의원은 앞으로 6개월여 동안 시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놀권리 관련 현황 공유, 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초에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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