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대학생아카데미] 김형철 대구 경일대 교수 "21세기 핵심 역량은 질문·빅데이터 활용 능력"

모바일 기기와 한시도 떼어져 있을 수 없는, 디지털 동력을 가진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는 주역들이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소개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대학생아카데미 2019학년도 2학기 여섯 번째 강의가 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형철 대구 경일대학교 교수. ⓒ제주의소리
1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형철 대구 경일대학교 교수. ⓒ제주의소리

《미래 인재를 만드는 4차 산업혁명 멘토링》의 공동저자로 4차 산업혁명을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냈던 김형철 대구 경일대학교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리드하는 지혜로운 질문'을 주제로 제주청년들과 만났다.

김 교수는 "미국에선 '디지털 전환의 시대'라고도 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삶 전체가 바뀌어간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산업의 중심이었던 제조업의 완벽한 지능화,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1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형철 대구 경일대학교 교수. ⓒ제주의소리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에 깊게 침투해왔다. 로봇청소기, 돌봄 로봇, 시리와 빅스비, 페이스북, 구글, 무인 매점 '아마존고'까지. 또 인간이 귀찮아하는 일을 도맡는 것은 물론 지치지도, 감정적 판단에 치우지지도 않아 사람의 마음을 사람보다 더 잘 이해해주기도 한다.

김 교수는 "인간의 일자리를 광범위하게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는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 먹고 살지'. 하지만 이건 개인적 고민이 아니다. 이제 곧 모든 산업국가에서 기본 소득제가 이슈가 될 거다. 우리나라 경기도 성남시 청년 기본 소득 사업도 모범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제주의소리
김형철 대구 경일대학교 교수가 1일 2019년도 2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김 교수는 "예술가와 과학자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과학이란 미지의 언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고 예술이란 새로운 관점을 개척하는 것이다. 새롭게 질문을 정의하는 예술가의 정신과 수많은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해 문제를 예측, 해결할 수 있는 과학자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은 강의 주제와도 맞닿아있는 질문하기와 빅 데이터 활용 능력이다.

그가 생각한 화두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10여년 내 현재 직업의 80~90%가 사라진다면 △수많은 지자체가 붕괴한다면 △10년 후 대학 학위의 의미가 없어진다면 △한반도에서 돼지가 멸종한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인공지능이 훨씬 더 유능하게 한다면….

김 교수는 "그냥 궁금해서 하는 질문보다 인류에게 해결되지 않은, 무한한 우리의 삶의 문제를 찾는 관찰력과 통찰이 필요하다. 유용한 질문을 찾고, 질문을 새롭게 정의하는 능력을 기르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