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전 세계 27명 작가 그린 제주 130여점, 서귀포예술의전당서 전시

전 세계 실력파 캐리커처 작가들이 3년간 그린 제주의 매력을 만나보자.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연수센터와 국제캐리커처협회 한국지부(지부장 우연이, ISCA KOREA)가 함께 주관하는 전시 <제주를 담은 세계 작가들>이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월드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캐리커처 작가 27명이 참여했다. 독일, 스페인,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등 각국의 작가들이 3년간 그린 캐리커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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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는 세계 캐리커처 작가들의 제주 작품. ⓒ제주의소리

작가들은 매해 제주를 찾아 진로 교육과 체험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1000여명에 달하는 청소년·청년들에게 캐리커처 매력을 전파했다. 올해는 법환초등학교와 미술 특성화 학교인 애월고등학교에서 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에서도 무료 강좌를 가졌다.

12일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파밍플러스 제주페어-6차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현장을 찾아 캐리커처 이벤트를 가진 바 있다.

행사 주관 기관인 ISCA KOREA는 세계 유일 캐리커처 작가들의 글로벌 협회인 ISCA (International Society of Caricature Artists)의 한국 지부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국제교류를 통한 컨벤션과 캐리커처 대회, 국제 전시·교육 등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캐리커처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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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현장에서 열린 캐리커처 이벤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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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작가들. ⓒ제주의소리

프로젝트 총감독 우연이 한국지부장은 제주 이주 6년차 캐리커처 전문 작가다.

그는 캐리커처의 매력에 대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사람 마음을 열 수 있고 기쁘게 해주는 예술이다. 소외받은 사람과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 역시 가깝게 여길 수 있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매년 제주에 와서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은 제주 학생, 청년들과 만났다. 학생들은 생전 처음 접하는 캐리커처 교육에 놀라고, 작가들은 정말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교류 행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규모 역시 더욱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월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계기로 제주가 예술적으로 더욱 글로벌한 예술 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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