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행사장 곳곳에서 150여명 열정적인 봉사...“역동적 분위기 좋아”

나눔과 기부를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아름다운마라톤)는 많은 봉사자들의 힘으로 완성한다. 

특히 제주 남녕고등학교(교장 김봉모)는 4회 행사 때부터 참석하며 올해로 9년째 아름다운마라톤을 빛내는 숨은 보석이다.

20일 아침 일찍부터 모인 남녕고 1학년생 150여명은 대회 진행 동안 심판 지원, 기록지 출력, 급수 지원, 컵라면 배급 등 없어서는 안 될 위치 곳곳에서 제 역할을 수행했다.

남녕고 학생들이 올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0000로 봉사활동 중이다. ⓒ제주의소리
올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급수 봉사활동 중인 남녕고 학생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올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0000로 봉사활동 중이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기록지 출력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마라톤 참가자를 위한 컵라면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마라톤 참가자를 위한 컵라면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올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0000로 봉사활동 중이다. ⓒ제주의소리
남녕고 학생들이 참가자들에게 메달과 간식이 담긴 주머니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양지연(남녕고 1) 양은 이날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그는 “평소 해오던 교육봉사와 다르게 탁 트인 야외에서 봉사하는 경험이 새롭다. 특히, 마라톤대회라는 역동적인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봉사활동이 기부와 나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더욱 뿌듯하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즐겁다. 달리기도 더 좋아해보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해 아름다운마라톤 대회까지 모인 누적 기부액은 2억6899만4146원이다. 지난 2008년 첫 대회부터 매년 2000만원 안팎의 나눔 성금이 조성돼 제주도내는 물론 국내외 소외이웃들을 위한 소중한 성금으로 쓰였다. 

올해 기부처는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캄보디아 초등학교 도서관을 지원하는 제주청소년봉사단,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그리고 1952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