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서 "원희룡 지사 공론조사 거부가 아니라 도의회 결정 수용"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에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공론조사 거부가 아니라 도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라며 수용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제2공항 공론화조사를 추진하는 제주도의회 결정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2015년 제주 제2공항 건설 부지가 확정된 이후 약 4년여 동안 제주도민사회의 커다란 갈등이 생겨나고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진전이 없음을 상당히 안타깝다"며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민들이 요청한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을 채택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추진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공론조사에 지지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번 제주도의회의 ‘제2공항 도민공론화 추진’이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국토교통부의 당정협의 결과인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도민의견 수렴절차'에 상당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도당은 "원희룡 지사의 공론화 거부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갈등 해결을 위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고민하고 제주도의회의 어려운 결정에 대하여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제주의 주요 현안에 있어 제주도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지속적인 토론과 공론화조사를 통해 서로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이 우선돼 제주도민이 주체가 되는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31일 운영위원회와 본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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