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건축위, 자연경관 고려, 전망대 위치 재검토 등 주문

부영타워 조감도
부영타워 조감도

부영이 중문관광단지에 추진하는 제주에서 2번째 높은 '부영타워'가 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회의를 열고 부영주택이 요청한 '제주 중문부영타워 건축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 8월29일과 10월11일에 이어 3번째 '재심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건축위는 중문관광단지 내외 주변상황(시설물, 자연경관 등)을 고려한 높이별 타워계획 및 디자인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 전망대 위치에 대한 필요성 재검토, 타워구조 등 설계 풍속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기반시설 인프라 등 조사자료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부영주택이 추진하는 '중문부영타워'는 2002년 1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가 120m 관망탑으로 승인받았다.

2002년 4월25일 중문단지 세부시설 일부 변경 결정 재신청을 통해 고도를 120m에서 155m 이하로 변경하면서 35m 더 높였다.

사업자는 (주)일정으로 우근민 도정 당시인 2002년 10월 150.288m로 건축심의 및 허가를 받았다.

건축허가를 받은 지 1년도 안된 2003년 9월1일 사업자가 (주)제주월드타워로 변경됐고, 2006년 12월 '착공신고'도 냈다.

ⓒ제주의소리
부영타워 사업부지 전경. ⓒ제주의소리

하지만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2010년 8월 관망탑 사업자는 제주월드타워에서 부영주택으로 변경됐다.

부영주택 역시 사업권을 갖고 있으면서 9년 동안 잠잠히 있다가 올해들어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만으로 볼 때 '부영타워'는 제주 최고층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타워(38층, 169m)에 이어 두번째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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