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가 2018년도 제주4·3신문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신문자료집은 4·3 70주년을 맞은 2018년도 지역 일간지와 중앙지, 인터넷신문 등 4·3보도기사를 날짜순으로 편집해 신문 원본대로 제작했다.

4·3보도 기사 외에도 인권과 민주주의 관련기사들도 함께 실었다. 전체 자료만 942페이지에 달한다.

2017년 4월 제주지방법원에 제출한 4·3군사재판 재심청구와 관련한 4·3재판 기사도 빠짐없이 실었다. 70년 만에 법정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심문을 받게 된 생존수형인의 기사도 오롯이 담겼다.

포로수용소의 김수영 시(詩)도 2018 제주4·3신문자료집 지면을 채웠다. 4·3영화와 배지를 만들어 성금을 모아 기부한 보도기사와 도올 선생의 KBS ‘4·3을 말하다’ 특강 기사도 실었다.

4·3과 여순항쟁 70주년 기념토론회에 맞춰 일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심층 취재한 호남신문 기사도 발제해 자료집에 담았다.

제주4·3도민연대는 “훗날 4·3특별법이 개정돼 희생자와 유족들이 배·보상을 받는다 해도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 과정은 올곧은 4·3진상규명과업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신문자료집은 늘 4·3역사기록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펴내고 있다”며 “4·3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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