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달림이들의 기부금으로 수원지역 아동보육시설 아동들이 제주 추억나눔 여행에 나선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홍보대사인 안정은(27) 런더풀 대표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조직위원회를 대신해 기부 레이스를 통해 모아진 성금 중 300만원을 13일 경동원에 전달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동원은 한국전쟁 당시 고아들을 자택에서 보호하기 위해 1952년 11월8일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아동보육시설이다.

정의순 명예이사장은 전시 상황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아이들을 접하고 경동원을 설립했다. 경동원은 ‘경기도 있는 아이들의 동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67년간 시설에서 보살핀 영유아만 3500여명을 훌쩍 넘는다. 현재 함께 생활하는 아동은 1세에서 7세까지 58명이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졸업반으로 불리는 10여명의 7세 아동들의 제주 추억여행에 쓰여 진다. 7세 아동들은 초등학교로 진학하는 8세가 되면 다른 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안정은 홍보대사는 “여러 후원자의 도움으로 최근 경동원에서 어린이 승합차량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금으로 7세 아동들이 즐거운 제주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모아진 기부금은 경동원을 포함해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인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캄보디아 초등학교 도서관을 지원하는 제주청소년봉사단,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전달된다.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2008년 1회 대회부터 참가비 일부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2억6899만4146원이다.

지금까지 서남아시아 수해지역 구호, 네팔 대지진 지역 학교 재건 활동, 제주동부 아름다운청소년센터 설립, 홀로 사는 어르신 생필품 지원 등 소중한 곳에서 아름다운 나눔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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