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환, 16~21일 예술공간 이아서 개인전 개최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제주미술계 청년작가 강태환은 16일부터 2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인전 ‘생각치 못한 경계’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가지고 설치, 영상, 입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짙은 어둠이 깔린 배경에 흰색 광섬유가 어우러진 신작에 대해 김주옥 큐레이터(홍익대학교 겸임교수)는 “작가가 미술관 전시장의 한 공간에 우리를 초대할 때 우리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적 공간을 체험한다”고 소개한다.

그는 “전시장에 설치된 강태환 작가의 작업에서 보이는 규칙적인 광섬유의 나열과 그 안에서 신기루처럼 희미하게 반짝이는 빛은 우리에게 계속 잡히지 않을 것 같은 가느다란 빛들이 풍기는 아슬아슬한 위기감과 현실 속 존재하는 일탈의 순간적 신비를 동시에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 공간이 아닌 불현듯 일상 속 전시장에서 예고 없이 나타나는 잠깐의 빛의 체험으로 유토피아적 질서에 대항하는 작가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다. 또한 너무나 현실적인 공간에서 비현실적 공간체험을 준다는 점에서 작가는 지극히 헤테로토피아적 질서를 선택한 전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조소과를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조소과 박사학위에 재학 중이다. 개인전은 제주도립미술관 포함 8회 진행했으며, 단체전은 80여회 참여했다. 가송예술상(2018),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 신진예술가(2016),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2011), 제주도 미술대전 대상(2009-2010), 서울미술대전 특선(2009)을 수상한 바 있다.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강태환의 새 전시 '생각치 못한 경계'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공=강태환. ⓒ제주의소리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주조각가협회, 제주청년작가회, 제주도 미술대전 추천작가, 독·한 예술협회(독일-대한민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활동에 대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친숙함과 낯설음의 경계에서 생겨나는 바람이 지나는 길, 숨 쉬는 공간을 말하고자 한다. 인공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연을 최대한 인공적이게 만드는 무형적 공간에서 생겨나는 하나의 점으로 작업은 시작한다. 이 점에서 모든 기호적 도형(점·선·면)을 공간이라는 캔버스를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적으로 생겨나는 공간을 드로잉 하는 설치 작업을 한다”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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