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당대회 열어 “4.3항쟁 정신 계승해 제2공항 반대, 평화의 섬 실현 앞장” 선언

민중당 제주도당이 창당 대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도당은 4.3항쟁 정신을 계승해 군사기지 없는 평화 제주 실현을 목표로 한다.

도당은 24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 5층에서 창당 대회를 갖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현장에는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와 홍성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노동당, 제주녹색당,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6.15제주본부, 제주주민자치연대, 통일청년회, 제주주권연대, 제주생협,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등이 함께했다.
 
도당은 나찾사, 속풀이, 가수다, 엄마나비, 사람풍경, 화상봉 등 분회로 운영될 예정이며, 초대 도당위원장은 강은주 도당 창당 공동준비위원장이 맡았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강은주 민중당 제주도당위원장.

또 ▲사무처장 박이랑 ▲제주시 지역위원장 홍창익 ▲서귀포시 지역위원장 홍성우 ▲노동자민중당 대표 김동제 ▲농민민중당 준비위원장 김성룡 ▲여성·엄마민중당 준비위원장 김형미 ▲청년민중당 준비위원장 임원섭 등으로 꾸려졌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상규 상임대표는 “제주는 4.3의 정신을 이어받은 투쟁의 본거지라고 생각한다. 중앙당도 제주 투쟁 정신을 본받아 평화의 섬 제주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축사했다.
 
강은주 도당위원장은 “우리(민중당)는 꽃길만 걸을 수 없는 정당이다. 보상과 대가 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만 모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좌절과 패배는 없을 것”이라고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민중당은 자주와 평등, 통일의 기치 아래 민족자주시대, 민중주권시대, 항구적 평화시대를 개척하는 민중의 직접 정치 실현 정당이다. 자주적 평화와 통일을 외쳤던 4.3 항쟁의 정신과 이 땅의 민주주의, 개발파괴를 반대하며, 산화해간 양용찬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가 진정한 상생과 평화의 섬, 도민이 주인이 되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제주도당 운영위원회.

이어 “민중당은 도민의 삶을 파괴하는 모든 것에 맞서겠다. 전략적인 군사기지화로 나가는 정부의 정책과 제주도정의 기만을 심판해야 한다. 도민들이 소외된 그 어떤 개발과 사업은 폭력이다. 강정해군기지는 철거돼야 하며, 공군기지화하는 제주 제2공항 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제주 노동자, 농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민중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겠다. 4.3항쟁 정신과 열사 정신을 계승해 제주가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선도하는 섬으로 만들겠다. 제주도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군사기지 없는 평화 제주 실현을 위해 제2공항 저지와 해군기지 철거, 난개발 반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진보대단결로 진보원탁을 구성해 2020년 총선 승리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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