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51. 산호수 (Ardisia pusilla DD) -자금우과-

이번 주에는 한라산 기슭에 터를 잡아 사는 작은 나무 ‘산호수’를 소개해 드립니다. 키가 다 커도 10cm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나무지만,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가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금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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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는 큰 나무의 그늘 아래서 자라는 늘푸른 떨기나무입니다. 바다의 보석이라는 산호 중에서 으뜸이라는 빨간 적색산호가 이 나무의 열매를 닮아 이름 지어졌습니다. 산호수는 자금우에 비해 잎과 줄기에 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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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의 영명인 ‘Small coralberry’는 작은 산호색의 열매를 가진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최근에는 이 산호수가 공기 정화 식물로 알려지면서 원예종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금우과의 삼총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삼총사란 바로 이 산호수를 비롯해 자금우, 백량금을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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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우과의 식물들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합니다. 백량금의 잎은 잎의 가장자리가 파도 물결이며 자금우는 잎의 거치가 날카로운 것이 특징인데, 이 산호수는 줄기에 아주 많은 털이 밀생하고 잎에도 전체적으로 털이 많습니다.

여름이 한창인 7월에 꽃이 핀 산호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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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인 6월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7월까지 꽃을 볼 수 있는데, 꽃은 아주 앙증맞게 자금우 꽃과 비슷하게 피어납니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어 구별이 되곤 합니다. 자금우과 식물을 사진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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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의 군락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보통 자금우나 백량금이 자라는 계곡의 습지에서 살아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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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열매가 달린 산호수가 겨울의 숲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가 빨간색인 것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빨간 열매가 달린 산호수가 숲속에서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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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는 한라산국립공원의 협조로 <제주의소리> 블로그 뉴스 객원기자로 활동해온 문성필 시민기자와 특별취재팀이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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