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첨단과기단지)가 전기차 개조 실증 지역으로 거듭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첨단과기단지 전기차 연구 실험실(EV랩)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MOU에 따라 3개 기관은 제주에 전기차 보급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JDC가 구축하는 EV랩을 활용한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실증사업’ 추진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JDC는 자율·전기차 분야 혁신산업 거점으로 EV랩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EV랩에는 전기차 개조와 성능 테스트 등이 가능한 첨단 연구장비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달성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실증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EV랩 구축과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EV랩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석·박사급 연구원을 파견해 전기차 개조와 자율주행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 수행,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대림 JDC이사장은 “JDC는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 첨단과기단지에서 다양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전기차 연구·실증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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