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이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12월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제주 서귀포시 '사려니 숲'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뜻을 지닌 사려니 숲은 2017년 산림청이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했다.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15㎞의 숲길이 명품 코스로 알려져 있다.

1203ha 규모로 해발 300∼750ｍ에 위치한 사려니 숲은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해 접근성이 좋고,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과 역사·문화자원이 있다.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ｍ,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며, 숲속에는 화전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명품 숲 주변 관리지역은 붉가시나무, 서어나무 등의 활엽수와 삼나무 등이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매년 2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으며, 차량을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제주 절물휴양림과 한라생태숲, 에코랜드, 제주 돌 문화 공원 등 주변 관광명소도 방문할 수 있다.

탐방 예약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을 참고하거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 064-730-727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