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 참여해 발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특별자치도라는 지위를 활용해 다른 지역에서 불가능한 제도를 제주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0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혁명 리더십 라운드테이블’ 패널로 초청받은 원 지사는 제주가 추진하는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 등을 소개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무라트 손메즈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장,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함께했다.
 
원 지사는 “4차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산업의 변화는 물론 사회구조와 민관의 관계도 바뀔 것”이라며 “제주도는 이에 대비해 독자적인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를 채용해 정책 수립과 집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프로젝트에 이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과 제주를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자치도라는 지위를 활용해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없는 제도들을 제주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기존 산업과 충돌이 적다는 제주만의 강점을 살려 선도적인 혁신지구로 만들겠다. 특히 전기차와 관련된 자율주행분야 등 새로운 산업 개발과 인재육성에 있어 제주도와 카이스트간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우리나라와 세계경제포럼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공동 정책 연구를 위해 카이스트에 설립됐으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정책 결정의 틀 설계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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