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한의약연구원은 28일 올해 사업 결과 겸 내년 사업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제주의소리
(재)제주한의약연구원은 28일 올해 사업 결과 겸 내년 사업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제주의소리

(재)제주한의약연구원은 18일 올해 사업 결과 겸 내년 사업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원은 내년 주요 사업으로 ‘한의임상연구 플랫폼 구축, 임상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김세영 책임연구원이 담당할 이 사업은 한의학적 진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개발하고 진료 데이터를 장기 수집·활용하기 위한 첫 단추다.

일단 제주시, 서귀포시 임상한의사 연구 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연구 활성화를 꾀한다. 모임의 정체성과 운영 방법은 추후 내부적으로 합의해 나간다. 이런 조직을 바탕으로 임상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방법론 워크숍까지 개최하는 적극적인 활동까지 뻗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계획 상으로는 임상 시험을 포함한 연구 방법론을 교육하고 데이터 관리와 분석 방법도 함께 배워본다. 최근 한의 임상연구 동향 정보도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의체를 만드는데 힘쓴다.

나아가 한의임상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첫 발도 내딛는다. 선행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질환을 선정하고, 선정 질환의 진단·처방·결과를 학회나 학회지에 발표한다. 앞서 소개한 연구 모임에서 생산한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연구 질환 별 전자증례기록지를 개발·보급할 뿐만 아니라 개발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등록하는 임상 자료도 관리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기타 내년 사업으로 ▲청소년 월경곤란증 조사, 처방 지원 ▲질환 모델 확보를 통한 기능성 소재 발굴 ▲비만·인지능력·항염증 개선 효능 연구 ▲한의학 소재 라이브러리 구축 ▲제주 재래 배초향 효능 연구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올해 사업 성과 가운데 하나로 한의공공의료 프로그램을 꼽았다. 한의공공의료 프로그램은 서귀포시민을 대상으로 8주간 운영한 결과, 참가자 83명의 92.7%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강성일 선임연구원은 “허리둘레, 체중, BMI, 체지방량, 복부지방률, 내장지방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귤피 효능 연구 ▲해양본초 연구 ▲제주 특화 한약재 발굴·육성 ▲제주 한의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한의약 자원 활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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