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마지막 박차

박원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박원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한다. 제주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위원장 후보 1순위에 올려 놓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3일 오후 제4차 회의를 열어, 특위 활동을 자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번에 구성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도민의견수렴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문을 하게되며 이후 주요쟁점 분석, 협의체 운영 이후 최종적으로 도민의견수렴 과정이 완료된 이후 권고문 작성 역할까지 하게 될 예정이다.

박원철 위원장은 “특위 활동기간이 짧은만큼 다양한 국내·외 갈등해소 사례를 접했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에는 특위 위원들과 전문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도민의견수렴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제주출신으로 참여정부 첫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법무법인(유) 원 대표변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 특위는 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 △김학린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 교수 △심준섭 중앙대학교 교수 △김희경 법부법인 도영 변호사 △강동원 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장을 위촉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갈등관리 전문가이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참여,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 대구 군 공항 이전 관련 숙의형 시민의견조사,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기구 등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2공항 특위는 위원장 영입을 서둘러 26일쯤에는 위촉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제2공항 특위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을 만나 특위 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기본계획 고시 보류와 특위활동에 따른 정보 제공, 토론 참여 및 특위 활동에 따라 최종 도출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최대한 존중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관은 기본계획 고시 보류는 중대한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절차를 중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민의견수렴 과정 추진 시 참여 요청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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