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

한국은행 제주본부 '2018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 기업경영분석 결과 매출액 증가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전국 평균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 비율을 줄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2018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2017년보다 둔화됐지만,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기업 매출증가율은 2.1%로 전년도 12.1%보다 10%p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도 12.8%를 기록해 전년도 15.2%보다 2.4%p 떨어졌다.
 
전국평균 매출액증가율은 4%, 총자산증가율 5.8%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제주 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대비 0.7%p 떨어졌다. 전국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 수준이다.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0.7%로 전년대비 0.4%p 올랐다. 전국평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5.3%보다도 5.4%p높다.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10.7%로 전년대비 무려 13.1%p 떨어졌다. 이는 전국평균 부채비율 111.1%보다도 낮다. 지난해 제주 기업 차입금의존도는 31.9%로 2017년 대비 2.2%p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안정성이 개선됐는데, 고성장을 거듭하던 제주 경제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들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떨어진 기업 매출 하락폭에 비해 수익성 하락 폭은 크지 않다. 제주 기업들이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경영 방침을 세워 기업의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