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이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체육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제주도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이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체육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제주도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내년 1월15일 치러지는 첫 민선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송승천 제주도 씨름협회장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송 회장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체육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출마에 따른 포부를 전했다.

씨름선수 출신인 송 회장은 “지난 반세기 체육 현장에 있었다. 제주도씨름협회 이사와 회장, 제주도체육회 이사, 상임부회장을 지내며 제주 체육의 밀알이 되고자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송 회장은 “제주 체육은 저에게 숙명의 길이다.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는 길이라면 그 길이 어떠한 희생을 요구한다 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1년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재임 당시 직장운동부 창단과 경기장 시설확충, 2013년 인천체전 역대 최고 성적, 2014년 제주 전국체전 종합 11위 달성을 성과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 전국 대회 중위권 도약. 평생스포츠 시스템 마련. 전천후실내체육관 확보, 제주형 스포츠클럽 완성, 학교체육지원위원회 설립, 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송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자세로 살아 왔다”며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해 적어도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추진하는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이 되면 제주도지사와 도교육감과 긴밀히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대중앙 절충에도 나서겠다”며 “무엇보다 실천하는 송승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공표됨에 따라, 민간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제주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새해 1월4~5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지역 인구수에 따라 구성된다. 제주는 전체 48개 종목에서 최소 200명 이상으로 꾸려야 한다.

현재까지 선거권자 추천 권한을 가진 해당 단체의 추천자는 총 458명이다. 이중 200명 가량이 최종 선거인단 자격을 얻는다. 선거인 배정은 내년 1월2일 공개 추첨으로 정해진다.

입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오는 1월8일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투표는 1월1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도 체육계 내부에서는 송 회장과 부평국 현 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의 2파전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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