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한국과 한 조에 속했던 북한이 참가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 10월 여자축구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 북한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중국 우한에서 최종예선 경기가 열리게 되는 B조에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속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4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국에 공문을 보내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달했으며, 북한 측은 대회 참가 포기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는 북한을 제외한 3개 팀(한국, 베트남, 미얀마)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내년 2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북한(11위)과 조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였지만 북한이 불참하면서 한국여자축구는 사상 첫 올림픽 무대 진출 도전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2월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내년 3월 6일과 11일에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한 최종 두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플레이오프는 A조 1위가 B조 2위, B조 1위가 A조 2위와 홈앤어웨이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제주도는 여자축구 최종예선 개최를 앞두고 대회 개최준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여자축구 최종예선 경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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