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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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하루 앞두고 제주에 첫 눈이 내렸다. 1958년 이후 61년 만에 눈 없는 12월도 피해갔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첫눈 관측지점인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소낙눈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첫눈인 12월7일보다 24일 늦고 평년(12월8일)보다는 23일 늦은 시점이다. 역대 가장 이른 첫눈은 1978년 10월29일이었다 가장 늦은 시점은 1954년 1월23일이다.

기상청 공식 첫눈은 기상관서가 위치한 제주시 일도1동 제주지방기상청에서 관측소 직원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 첫 눈으로 기록된다.

제주에는 어제(30일)까지 올 한해 공식 적설량이 ‘0’이었다. 지난 겨울 제주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눈은 내렸지만 공식 적설량은 역시 ‘0’ 이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최심신적설량 값은 기록되지 않았다. 오늘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제주는 올 한해(2019년1~12월) 눈이 없는 해로 기록될 수 있었다.

12월을 기준으로 눈이 내리지 않은 해는 1958년이 유일했다. 2007년에는 새해를 목적에 둔 12월30일과 31일 연이어 눈이 내린 바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형성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늘 하루 약하게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안 지역에도 일부 눈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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