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흰 쥐는 희망과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처럼 올 한해 진흥원 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희망찬 소식과 풍요로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훈 원장.

지난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설립 2년 차를 맞아 문화콘텐츠산업을 제주도가 이끌어갈 핵심동력으로 육성시키고자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취약한 인프라를 극복하고자 콘텐츠코리아랩, 웹툰캠퍼스, 음악창작소 조성을 위한 국비 재원을 마련하였고, 그 외 실내스튜디오, 작은 영화관, 복합공연장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지역특화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육성에 힘쓴 결과 도내 기업이 제작한 제주 소재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공중파에 방영되는 등 제주 기업의 애니메이션 시장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e스포츠(전자스포츠) 산업을 활성 하고자 제주테크노파크와 협력하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토대를 마련하였고, 아울러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 및 육성 기반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진흥원의 역할 및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도민 문화향유의 일환으로 그간 원도심 중심으로 운영했던 영화문화예술센터 상영관을 제주시내 인구 밀집 지역에 추가 확보하였고, 아날로그 콘텐츠 현대화 사업을 통한 VHS 및 6mm 자료 디지털 변환 496건,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계층별 교육 37건 등 도민의 삶에 다가가는 진흥원이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 최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의 등장으로 영상·문화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지난해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은 125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성장하였고,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19년 극장 관객은 2억 2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진흥원은 이러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진흥원 운영의 기본방향 및 지침의 잣대로 삼고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산업발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그간 역점적으로 준비했던 문화콘텐츠 기반 시설이 조성 완료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도내 곳곳 주요 문화콘텐츠 창조기지를 통해 생산-소비-유통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누구나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잠재된 특화 소재를 발굴하고 원천소스를 확보하여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제주의 차별화된 융복합 킬러콘텐츠 개발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창작, 창업, 제작, 유통 등 각 단계별 지원전략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들과 소통하며 파트너이자 촉진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활동기반 조성과 도민들의 미디어 매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을 단위 사업을 확대하고,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문화거점기관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진흥원이 도민과 기업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주 영상·문화콘텐츠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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