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시위원회, 중재자 자임…8일 현안사항 특별업무보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8일 개발공사 파업에 따른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안사항 특별업무보고를 갖는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8일 개발공사 파업에 따른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안사항 특별업무보고를 갖는다. ⓒ제주의소리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파업 중인 제주도개발공사 노․사 갈등 중재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8일 도내 최대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 파업 사태와 관련해 노사간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한 현안사항 특별업무보고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78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도내 최대 공기업이다. 지난해 2월 노동조합(조합원 605명)이 결성됐고, 2020년 단체교섭을 진행해 오던 중 노사간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지난 12월2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감귤수확철을 맞아 비상품 감귤수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내 감귤 농가들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면서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이 절실할 상황이다.

박원철 위원장은 “노사 문제는 당사자간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개발공사 내부에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기다려 왔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보기 위해 업무보고를 실시하게 됐다”며 “업무보고를 통해 노사 양측의 입장을 도민들에게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정책국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한편, 이날 특별업무보고에는 개발공사 감독기관인 제주도의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개발공사 사장대행과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모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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