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31회 봉사활동 전국 유일…국립소록도병원, 남녕고에 감사패 전달

남녕고등학교 소록도봉사단(지도교사 이종문)은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국립소록도병원지역 5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남녕고 학생들의 소록도 봉사활동은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다.ⓒ제주의소리
남녕고등학교 소록도봉사단(지도교사 이종문)은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국립소록도병원지역 5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남녕고 학생들의 소록도 봉사활동은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다.ⓒ제주의소리

16년째 ‘행복을 위한 동행’ 소록도 봉사활동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남녕고등학교(교장 김봉모)에 따르면 소록도봉사단(지도교사 이종문) 학생들이 1월5일부터 8일까지 국립소록도병원지역 5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남녕고 소록도봉사단의 소록도 봉사활동은 올해로 16년째다. 매해 두 번씩 지난해까지 30회를 다녀왔고, 올해 들어 봉사횟수를 31회로 늘린 것이다.

이처럼 학교 차원에서 15년 넘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거의 유일하다. 현지에서도 남녕고 학생들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소록도병원으로부터 ‘15년 30회’ 소록도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남녕고 소록도봉사단은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2차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봉모 교장은 “남녕고는 맑은 품성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알찬 실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시켜 자신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도록 하기위해 소록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또 “한센병 환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 보다 더 긍정적인 생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소록도 봉사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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