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주시체육회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종호 제주시체육회장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 후보인 홍국태 후보가 선거인단에 발송한 문자메시지와 개인 홍보자료 내용 중 시체육회 예산을 13억원에서 50억원까지 끌어올렸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제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던 홍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자신이 취임 당시 13억원에 불과했던 시체육회 예산을 50억원까지 올려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016년 당시 시체육회 예산은 33억원이었다. 이를 13억원으로 축소발표 해 자신의 노력으로 엄청난 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허위 과대 포장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체육회는 2016년 당시 제주시체육회와 제주시생활체육회가 통합되면서 불거진 오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가 상임부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예산은 13억여원이 맞았지만, 곧바로 시생활체육회와 통합되면서 20억원의 예산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두 후보 역시 9일 오후 만남을 갖고 각자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제기는 10일 제주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정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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