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웡(Edmund Wong) 제주신화월드 사장.
에드먼드 웡(Edmund Wong) 제주신화월드 사장.

제주도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로 제가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민이 된지도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제주신화월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서광리는 도민들 조차 찾지 않는 황무지와 같았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서광리를 비롯한 안덕면까지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점차 이 곳을 일자리로 보금자리로 삼아 둥지를 트기 시작했고, 덕분에 제주도 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신화월드와 함께 지역 공동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제주는 제게 마음의 고향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그 어느 곳 보다 아름답고 특별합니다. 이런 특별한 곳에서 그 누구도 해본 적 없는 것을 꿈꾸고 하루하루 실현해 나가는 일은 제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어쩌면 땅을 일구고 건물을 짓는 것 보다 더 어려운 도전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뜻을 모으고 마음을 같이하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마침내 뜻이 모이고 마음을 같이 했을 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상을 받는 것만 같습니다.
 
‘발리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제가 제주에 살아서인지, 제 눈에는 발리보다 제주가 더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제주에 대해서도, ‘제주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어딘가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것은 그곳에서 나를 반겨준 사람들, 처음을 따뜻함으로 채워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영자로서, 저는 제주신화월드가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도를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주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제주를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함께 할 때,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우리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더불어 도민들에게는 늘 함께하는 좋은 이웃, 어려울 때 돕는 듬직한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제주신화월드는 임직원의 80% 이상을 지역 사회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과반수 이상이 2030 젊은 청년들입니다. 앞으로도 제주의 청년들이 직업을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주신화월드로 인해 제주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더 많은 제주의 청년들이 제주신화월드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 서비스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도민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주신화월드가 교육일자리지원센터와 제주 최초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를 통해 펼치고 있는 사업입니다.
 
2020년 다시 한번 뜻을 새로이 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에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이웃, 듬직한 동반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도 경자년 한해 좋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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