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잠정합의안 의결 여부 결정...이르면 13일 단체협약 체결

2주 넘게 계속된 제주도개발공사 파업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개발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조와 사측이 기존 단체협약안 중 일부를 제외해 잠정 합의했다. 제외된 일부 조항은 명절상여금과 성과상여금 인상 등 조항으로 알려졌으며, 단체협약 체결 전에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개발공사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의원회의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공사 노사의 단체협약 체결은 이르면 오는 13일 체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잠정 합의했으며, 오늘(12일) 대의원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한 가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감귤 농가 등의 어려움이 많아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개발공사는 24년간 무노조 경영을 유지하다 지난해 2월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에는 개발공사 전체 직원 750여명 중 610여명이 가입돼 있다.

개발공사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19차례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사상 첫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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