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나 50대 여성이 숨졌다.

14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57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신원 미상의 여성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84.75㎡ 규모의 조립식 건물 내부 전체를 태우고 40여분만인 오전 1시45분쯤 꺼졌다. 주택이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7806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당시 집에는 김모(50.여)씨와 아들이 자고 있었지만 자녀는 자리를 피해 화를 면했다. 

반면 방에 자고 있던 김씨는 탈출하지 못해 숨졌다. 남편은 화재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안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서귀포소방서는 주택 외부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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