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들불축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제주들불축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제주들불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제주시는 오는 3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제주시 새별오름과 제주시청 등에서 열리는 ‘2020 제주들불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는 올해 6개 분야 중점 추진을 통한 축제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개 분야는 ▲불을 소재로 한 핵심콘텐츠,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들불축제만의 정체성 확립 ▲야간콘텐츠에 국한된 축제 상징성을 주간콘텐츠로 확대 ▲축제스토리와 연결되는 뜻깊은 서막행사 진행 등이다.
 
또 ▲관람객이 편리한 축제장 조성 ▲다양한 먹거리와 살거리 개발을 통한 방문객 소비욕구 충족 ▲축제 타깃 맞춤형 홍보마케팅 강화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다.
 
제주시는 제주 탄생신화와 말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천사방성(天駟房星)에게 제사 지내는 마조제(馬祖祭)를 스토리텔링한 주제공연을 최고 사양의 프로젝터 등을 도입한 미디어 파사드로 연출할 계획이다.
 
전국 공모를 통한 제주전통문화와 목축문화 테마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해 들불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건물 4층 높이 미술 작품 ‘파이어아트(불테우리)’ 전시와 태우기를 통해 기존 대형 달집을 대체할 계획이다.
 
기존 12간지 대형 달집 대신 15m 높이 파이어아트와 대형 달집 4개 등 총 5개를 설치해 멀리서도 달집태우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잡게 하고, 불을 활용한 버스킹 공연과 놀이체험, 화덕 체험 등을 신규 도입해 주간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불씨 봉송행사 퍼레이드를 기존 1km에서 2.1km로 연장하고, 퍼레이드 참가 인원도 늘려 범시민적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 쉼터와 화장실, 수유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방문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음식점 등 입점을 통해 방문객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축제추진상황보고회 등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들불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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