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대단지 아파트에서 불이나 이른 아침 주민들이 출근을 앞두고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오전 7시24분 제주시 이도2동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3층에서 불이 나 건물에 있던 거주자 A씨가 119에 신고했다.

베란다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밖으로 확산돼 외벽으로 옮겨 붙었다.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4층과 5층 외벽까지 불길에 휩싸였다

제주소방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살수차량 등 소방차 5대를 현장으로 보내고 47m 높이의 굴절 사다리차까지 투입해 대응했다.

화재 직후 거주자와 입주민들이 재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과 300m 떨어진 곳에 제주소방서가 위치해 불길도 단 10분 만에 제압됐다.
 
제주소방서는 쓰레기를 모아둔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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