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주지역 소방과 국가경찰, 해경에서 대규모 공무원 채용이 예고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제주의소리]에서 각급 기관의 채용 계획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소방과 국가경찰, 자치경찰, 해양경찰에서만 500여명 이상의 역대급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현장부족인력 2만명    충원계획에 따라 올 한해만 110여명의 충원이 예정돼 있다. 퇴직자 자연감소분을 더하면 충원 인력이 더 늘 수도 있다.

오는 2월 공고가 나면 3월중 시험을 치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10월 신규 인력이 현장에 배치되면 제주 소방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이 1000명을 넘어선다. 현재 정원은 989명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022년까지 정원을 1236명까지 늘려 소방과 구급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원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제주지방경찰청도 현장 인력 증가 흐름에 맞춰 대규모 채용이 점쳐진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83명, 하반기 93명 등 모두 176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의경인력을 대체할 기동대 창설에 맞춰 이보다 많은 200명에 육박하는 신규 채용이 점쳐진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은 전국적으로 올한해 1609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제주의 경우 통상 전체 인원 중 약 20%를 할당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1200명 중 170명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배당했다.

이 경우 올해에만 최소 200명 이상이 제주 정원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선발은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전국 자치경찰 도입을 위한 경찰법 개정이 늦춰지면서 국가경찰 전환 배치에 앞서 5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재 정원은 1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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