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심의 4번째 우여곡절 통과...도시계획위, 건폐율-용적률 하향 조정 주문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17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경관심의도 4번 만에 통과했지만 도시계획심의 역시 순탄치 않았다.

심의위원회는 차량 진출입구를 3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하고, 단지의 서측 도로(부출입구)는 3차로 능률차로제를 도입하고, 보도설치로 교통소통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고도가 30m에서 42m로 완화된 만큼 공공기여분의 관리계획을 마련하고, 건폐율 및 용적률 하향조정을 검토할 것으로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공개용지 및 공공보행로가 중첩돼 있어 면적을 재산정하라고 요청했다.

1987년 12월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는 연면적 3만7746㎡ 규모에 5층 건물 18개 동에 760세대와 상가 14곳이 들어서 있다. 대지면적만 4만2110.6㎡에 달하는 아파트 단일 단지 규모로는 제주 최대다.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4층 13개 동(연면적 15만4297.48㎡)으로 지어진다. 세대수는 877세대이며, 주차대수는 1489대다. 

이도주공2·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2017년 조합설립을 인가받아 2018년 조합원 총회에서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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