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만 바라 보겠다'던 원희룡, 총선 앞두고 중앙 정치권 '기웃'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보수통합신당에 합류키로 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1일 박형준 통합혁신위원장의 보수통합신당 합류 요청에 즉각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하룻만인 22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열리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다. 

이어 오전 11시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보수통합신당에 대한 논의를 하고, 향후 정국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지난 2018년 1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며 바른미래당을 만들자 탈당,  그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민선7기 제주지사 연임 도전에 성공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간다"며 무소속을 유지 뜻을 밝힌 바 있다.

박형준 위원장이 설 연휴 직전까지 답변 줄 것을 전제로 보수신당 합류 요청을 하자 반나절도 안돼 기다렸다는 듯이 합류를 선언했고, 하룻만에 본격적인 중앙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원 지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제주도 3개 선거구에서 특정 예비후보들과 연계한 '원희룡 마케팅'을 하며 총선에 개입했다가 밀었던 후보들이 모두 낙선하면서 도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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