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만 있나? 도의원 재보궐선거도 있다] ③ 서귀포시 대정읍

왼쪽부터 박정우 전 위원장, 양병우 전 국장, 정태준 전 부위원장.
왼쪽부터 박정규 전 위원장, 양병우 전 국장, 정태준 전 부위원장.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대정읍 재보궐선거는 당내 경선을 거쳐 1대1 구도로 치러질지가 관심이다.

대정읍은 가파도와 마라도 등 유인도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법정리 13곳과 행정리 23곳에 약 2만3000명이 거주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18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등 정착주민(이주민)을 중심으로 점점 인구가 늘고 있다.
 
광활한 농경지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자라고 있으며, 대정 마늘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주산품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故 허창옥 의원이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과 무소속 후보 1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 박정규 전 보성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민주당), 양병우 전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무소속), 정태준 전 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민주당) 정도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 후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경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민주당과 무소속간 1대1 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박정규 전 위원장은 “대정읍 구도심 활성화와 1차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의 발전은 안정적인 소득이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1차 산업의 공익적 가치가 보호되고, 자영업도 활력이 있는 조화로운 대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병우 전 국장은 “대정읍장, 제주악취관리센터 운영국장, 4.3사업소 팀장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원주민과 정착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자신이 있다. 참일꾼으로서 대정읍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준 전 부위원장은 “대정읍은 1차산업이 중심인 지역이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1차산업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또 대규모 개발로 인한 주민갈등, 교통, 쓰레기, 오수 등 문제가 가득하다.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더불어 행복한 대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민뿐만 아니라 정착주민들의 표심까지 자극하면서 대정읍의 새로운 맹주로 누가 등극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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