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여성농업인 지원 전담팀신설과 관련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하 전여농)이 22일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여농은 “여성농업인은 농촌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농업 노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가사노동, 돌봄노동, 농업노동 등 이중 삼중의 노동에 감당하면서도 농촌사회에서 지위는 여전히 낮다”고 토로했다.

여성농민 전담부서에 대해서는 “당장 공동경영주 가입률을 높이고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행정 절차 및 법 개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농촌에 맞는 성 평등 교육을 마을 단위까지 진행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농촌마을에 불평등하게 존재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성평등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여성농민 정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여성농민의 참여와 결정은 필수”라며 “여성농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은 여성농민들이 몸으로 느낄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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