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설 민심 여론조사] 제2공항 건설 '찬성' 47.3% vs '반대' 48.5%
정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제주도민의 의견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2공항 갈등해소 해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29.8%로 가장 높았고, 주민투표 23.6%,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2.8%였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가 설날을 맞아 실시한 설민심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은 '반대한다' 48.5%, '찬성한다' 47.3%로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지난해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찬성 47.9%, 반대 45.4%였다. 당시보다 이번 조사에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3.1%p 상승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0.6%p 하락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0대(56.5%)와 50대(51.3%), 화이트칼라 종사자(54.1%)와 주부(5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현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무려 55.7%로 찬성한다(40.1%)에 비해 15.6%p 높았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0대(50.5%)와 60세 이상(50.6%), 1차산업 종사자(53.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3.5%로 반대한다(40.7%)에 비해 12.8%p 높았고, 제주시을 선거구는 찬성한다 50.2%, 반대한다 46.7%로 찬성이 3.5%p 더 높았다.
성산읍이 포함된 서귀포시 3개지역(성산읍, 표선면, 남원읍)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62.1%, '반대한다' 36.2%로 찬성이 25.9%p 높았다.
제2공항 갈등해소 방법으로는 '전면 재검토'가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민투표가 23.6%, 계획대로 추진이 22.8%, 여론조사 13.8%, 숙의형 공론조사 4.4%. 기타나 모름/무응답은 5.6%였다.
'전면 재검토' 응답은 40대(38.1%), 제주시갑 선거구(34.1%), 화이트 칼라 종사자(36.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민투표'는 20대 이하(28.4%), 학생(28.2%)에서 높았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29.8%), 서귀포시 선거구(30.8%), 1차산업 종사자(34.2%)에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