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원천 차단 위해 결국 입춘굿 3일 전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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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병신년 탐라국입춘굿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월 2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봄맞이 대표 축제 ‘탐라국입춘굿’이 결국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우려한 조치다.

30일 (사)제주민예총 관계자는 “이날 오전 주최 기관인 제주시와 논의 끝에 올해 탐라국입춘굿은 취소하기로 정했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도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탐라국입춘굿은 행사를 앞두고 거리퍼레이드를 축소하고 어린이 공연을 취소하는 한편, 마스크 1000개 비치와 손 소독제를 준비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책을 고민해왔다.

제주민예총과 제주시는 제주에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를 전면 취소하면, 자칫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고민이 깊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하는 현 시국을 고려할 때,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탐라국입춘굿은 2월 2일 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까지 3일 일정으로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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