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허용진 예비후보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30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허 예비후보는 “언제 출범할지 모르는 통합신당을 기다리며 무소속 행보를 계속해 예비후보간 경쟁을 거친 다음에 경선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경선 후유증이 보수진영을 분열시켜 더불어민주당 정권 심판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자유한국당 포함을 전제로 한 통합신당이라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입당해도 된다. 좌고우면할 이유가 없다”고 강 예비후보의 정당 입당을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 누구든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것에 관심이 있다. 자신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면 강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추가신청이 마무리되는 2월5일까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소속 상태에서 조속한 범보수 단일화 의지가 있다면 강 예비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전제하에 조속한 단일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생각해둔 단일화 방안이 없다면 중도적 입장에 있는 원로로 구성된 회의체를 구성해 회의 결과를 수용하는 방안이 있고, 강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서귀포 거주 자유한국당원 대상 여론조사 실시 방법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번 제안에 대해 강 예비후보가 2월4일까지 납득할만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보수대통합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으들이겠다”고 했다.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