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장 중심의 민관합동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윤택 예비후보.

문 예비후보는 "공항의 1차 방어선이 뚫렸다.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공항 발열 감시망을 통과해 외부활동을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감염병의 잠복기로 인한 검역의 한계를 인지하고 발열감지장치만으로는 감염자 차단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의 조기 대처와 민관 협력이 관건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전문가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민간역학조사관을 도지사 권한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주도는 선도적으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에 ICT신기술 활용한 질병 관리와 전염 억제 정보화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가해야 한다"며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수집된 관광객들의 이동경로와 체류시간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서 간 협업과 민‧관협력 모델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앙정치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원 지사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도의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비상 시기에 원 지사는 보수 진영 통합신당 모임에 합류하면서 중앙정치를 기웃거리고 있다"며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그의 약속을 믿고 그를 지지해준 도민들로서는 해도 너무 한다는 원성이 쌓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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