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엽 대리, 김포→제주 항공기서 의식 잃은 환자 최초 발견해 곧바로 심폐소생술

기내에서 재빠른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제주은행 서울지점 송일엽 대리.
기내에서 재빠른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제주은행 서울지점 송일엽 대리.

기내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발견하자 재빠르게 심폐소생술(CRP)을 실시, 목숨을 구한 제주은행 직원이 화제다. 

31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김포에서 제주로 오던 이스타항공기에서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제주은행 서울지점 송일엽 대리.
 
제주은행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송 대리는 반사적으로 A씨를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과 항공기에 타고 있던 소방관 등이 A씨의 상태를 살피며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항공기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급히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A씨를 인계했다.
 
현재 A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뇌손상 등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리는 “제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도리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소중한 목숨을 구한 송 대리에서 매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범이 되는 직원에게 수여하는 ‘이달의 제주인’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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