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작가 김산 2월 1일부터 델문도 갤러리 개인전...3~4월 도청서 소품전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제주 미술작가 김산은 2월 1일부터 29일까지 델문도 갤러리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PICTURESQUE’를 진행한다.

작가는 원시 자연을 유지하며,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온 곶과 자왈(곶자왈)을 온전히 드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주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과 가치, 더 나아가 제주 정체성을 지속해서 찾고 있다. 작가의 작업물은 실제 존재하는 장소와 함께 대부분 제주의 숨은 곳들, 사라져가는 곳을 직접 다니며 드로잉을 한 후 재조합하는 방식이다. 김산이 새롭게 재해석한, 즉 실제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창조된 공간인 셈이다.

김산 작가는 “한자 풀이 그대로 ‘스스로 그러한 自然(자연)’은 손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며 “인간의 욕심으로 끊임없이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겨 더 이상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제주는 자연을 잃어버리는 순간 제주가 아니”라고 본인의 예술 철학을 밝혔다.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김산의 '바람코지', acrylic on canvas, 162.2x112.1cm, 2020.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김산은 2010년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연속해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의욕적인 활동 중이다. 서울, 부산, 창원, 제주에서 40회 이상의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8년 제25회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주우수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번 델문도 갤러리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3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제주도청 로비 갤러리에서 소품전을 이어간다.

델문도 갤러리
064-755-0006, 제주시 연삼로 316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