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는 “감귤 농가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감귤 재해보험 보상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최근 3년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도내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은 2017년 58억 6200만원, 2018년 296억 6800만원, 2019년 612억 2400만원이다. 최근 이상 기후와 연이은 태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로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보험 지급액도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감귤 농가, 특히 하우스 감귤의 경우에 불합리한 보상 규정으로 보험을 가입해 놓고도 보상을 받지 못해 속앓이를 하는 농가들이 많다”며 ”감귤 농작물 재해보험은 4월부터 11월 말까지는 열매만을 보상하며 12월부터 2월 말까지는 감귤나무 동사만을 피해로 한정 규정해 보상한다. 이외의 피해는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어 규정외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망연자실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 예비후보는 “변화무쌍한 기후를 갖고 있는 제주에서 감귤나무 동사만을 보상하는 12월부터 2월말에 갑작스런 돌풍으로 비닐하우스가 크게 파손돼 꽃봉오리가 맺힐 시기에 나무들이 찬바람에 노출됐다.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해 수확 자체를 포기해야하는 하우스 감귤 농가들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감귤 재해보험이 실시될 때부터 모든 게 노지감귤을 기준으로 도입하다보니 노지감귤 이외의 농가들이 피해를 입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이에 “농작물 재해보험은 정부 50%, 도에서 35%를 지원해주고 농가에서 자부담으로 15% 부담하고 있다”고 말하며 “재해보험의 국비와 FTA 자금 지원 확대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기간을 한정해 보상해주는 불합리한 규정을 없애고 다양한 감귤 농가들의 현실과 상황에 맞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