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현재 1만2995명 접수…전체 신청자 중 70대 25% 가장 많아

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증 발급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4월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신청받은 결과 1만2995명이 접수됐고, 이 중 1만1566명에 대한 발급이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희생자 65명과 유족 1만2930명이 발급을 신청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279명(2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102명(16%), 50대 1643명(13%)순이었다. 10대 이하도 1523명(12%)이나 됐고, 그 외 연령층에서 4448명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014명(62%), 서귀포시 2786명(21%), 도외 거주자 2191명(17%), 국외 거주자 4명(일본 3, 미국 1)이다.

제주도는 4.3희생자 및 유족의 편안한 노후 지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4.3특별법 제3조에 따라 결정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이며,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동,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의 본적지 해당 읍면동, 국외 거주자는 제주도 4.3지원과(064-710-8434~8)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신청서와 위임장, 사진 2매(3×4cm), 주민등록 등․초본,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를 제출하면 된다.

4.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 및 유족으로 신규 결정된 분들도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 및 위임장은 도내 읍면동에 비치되어 있으며, 도외 거주자는 도 홈페이지(https://www.jeju.go.kr) 검색창에서 ‘유족증’을 검색하면 신청서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식 작성 후 주소지 읍면동(도외 거주자는 본적지)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받으면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항공료 감면(생존희생자 50%, 유족 30%)과 도내 공영주차장 50% 감면, 도 운영 문화관광시설 입장료와 관람료 면제 등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생존희생자만 100% 감면), 한라수목원,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도 주차료 50%, 한라산국립공원은 시설 사용료 100%를 감면해준다.

현학수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유족들에게 혜택이 가능하도록 분야를 확대해 희생자 및 유족들의 아픔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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