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출범, 7개분과 100여명 참여...행정부지사 총괄조정, 기조실장 간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침체 경향에 관광객 감소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경제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제주도는 오는 13일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의체는 경제, 관광산업, 건설경기 활성화, 1차산업, 지역사회, 사회복지, 기획조정분과 등 총 7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별로 관련 기관.단체, 출자출연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현황 분석과 과제 발굴 등을 수행한다. 

출범과 함께 분과별 피해 상황 파악과 단기 과제, 장기 과제, 정부 건의사항 등을 신속하게 제싷고, 추경에 반영이 필요한 과제 또한 발굴할 예정이다.

분과별 운영상황과 결과들은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총괄 조종협의회를 통해 분과별 제시된 과제들 중 우선순위 조정, 예산 재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제주도는 오전 9시 도청 본관 삼다홀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구성과 운영계획들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체적인 협의체와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한 것은 경제위기가 전반적이고 각 분야별 파급력이 커 모든 도민과 전 분야가 위기에 함께 대응하지 않고서는 극복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도민사회 역량을 결집시키고, 지역조직과 전문가를 밀접하게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기가 나빠진 이후 활력을 불어넣기는 어렵다"며 "하루라도 빠르게 위기에 따른 상황악화를 막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현장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가미해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위기는 전반적인 혁신을 하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미 올해 예산이 편성돼 있지만 경제, 관광 등 제주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취약점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필요시 예산 조정, 조례개정, 법률안 개정 등을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는 행정부지사가 총괄조정협의회, 간사는 기조실장이 맡고, 경제협력분과는 일자리경제통상국, 관광산업협력분과는 관광국, 건설경기활성화 협력분과는 도시건설국, 1차산업협력분과는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 지역사회 협력분과는 특별자치행정국, 사회복지협력분과는 보건복지여성국, 기획조정분과는 기획조정실에 맡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제주관광객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내국인 10만9350명, 외국인 7275명(중국인 942명) 등 총 11만6625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22만7288명 대비 내국인(20만2173명)은 45.9% 줄어들었고, 외국인(2만5215명)은 7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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