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론화위, 여론조사-도민토론회 등 실시

지난 7일 열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지난 7일 열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도민토론회-여론조사 등이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10시 회의를 갖고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 공론화 방법을 심의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제안된 제주외고 전환 모델은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및 이전 재배치 △현재의 위치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등 2개안이다.

이에 공론화위는 3월 초순에는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수 기준 도민 1500명 대상으로 실시해 초‧중학교 학부모 참가 비율은 50%이상 반영키로 했다.

토론회는 두 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도민참여단 토론회'는 여론조사 응답자 중 참여의향을 밝힌 200여명의 도민이 참가하게 된다. 

한 차례 더 열리는 '전문가 토론회'의 경우 교수, 언론인,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 중등교사 등 30~40명 규모로 진행된다.

공론화위는 여론조사와 토론회 결과를 기초로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마련한 후 4월 하순께 이석문 교육감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책 권고안에 대한 이 교육감의 수용 여부는 5월 중순 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 사안인 만큼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론화를 통해 최대한 수렴하고 도민들의 지혜를 모으겠다"며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민주시민교육 과정으로도 충실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제주도의회 강충룡·부공남·김창식 의원 등의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제주외고 학부모·동문 등은 제주외고의 존치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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