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1) 제주도내 고교 3학년 학생들에 물었더니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입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가 2020년 4월15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유권자들에게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을 물어봤습니다. 어떤 바람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내는 당당한 목소리가 유권자 중심, 정책 중심 선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제리뉴스 영상을 통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작년 국회를 통과하면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4월 15일 예정된 총선에는 현재 2002년 4월 16일생을 포함, 이보다 이전에 출생한 만 18세 대한민국 국민이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선거연령 하향에 따라 새로 투표권을 얻게 되는 유권자는 전국적으로 53만2000여 명, 제주 지역에서는 1996명으로 추산됩니다. 

첫 투표를 하게 된 고3 학생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설레기도 하고 첫 투표에 큰 의미를 부여할 것 같지 않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또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기에 그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투표를 하고 싶지만 생일이 선거일 이후라 못하게 돼 아쉬움을 내비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진중한 답변들이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정제되지 않은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제주에 대한 단단한 애정과 비전도 담겨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쓰는 돈 10%를 관광세로 거둬서 관광객들이 와서 버리시는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오염된 제주의 청정자원을 복구해 더 좋은 환경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사증 제도를 폐지하고 싶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이 들어올 때는 비자를 발급받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학생의 시선에서 봤을 때도 노인 분들을 위한 시설과 정책이 많이 부족하단 걸 느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노인들이 살기 좋고 깨끗한 제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외에도 ▲고등학교 등교시간 늦추기 ▲고등학교 아침밥 제도 ▲제주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카쉐어링 활성화 등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바라 봤을 때 원하는 제주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봤습니다.

또 이들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늘어가는 관광객과 그로 인해 제주다움이 퇴색되어가는 제주의 모습, 어렸을 때부터 지켜본 청정하고 깨끗했던 고향이 개발로 인해 그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모습, 쓰레기에 허덕이는 제주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주의 미래를 함께 일궈나갈 고3 학생들이 바라는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고3 학생들의 첫 투표가 그들이 원하는 제주의 밝은 미래를 위한 값진 한 표가 되길 바랍니다. 제주의소리 '제리뉴스' 영상을 통해 생기 넘치고 재치 발랄한 고3 친구들의 생각과 의견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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