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0. 도민, 관광객의 건강 및 위생관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공공장소 등에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현황 정보를 담은 재난문자 발송으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평온한 일상생활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5일 오전 행정안전부 주관 코로나19 대응상황점검 영상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최복수 재난협력실장은 “제주도인 경우 제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는 0이라는 내용과 방역 활동 사항을 전달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소방, 경찰 등 17개 시도가 참석해 코로나19의 대응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감염예방 주의 당부를 넘어 타 자자체에 모범사례가 됐다는 얘기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기 이전인 1월24일부터 현재(16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26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보건복지부 권고문안인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착용)와 유증상에 따른 절차(1339·보건소 상담) 안내에 집중했다. 

이어 제주 여행 후 중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의 소식과 주요 동선이 공개된 직후인 2월 3일부터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행사 참석 시 마스크 쓰기, 병문안 자제,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는 가급적 외출 자제’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리며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독려했다. 

12번째 확진자 접촉자 격리 해제에 이어, 중국 확진자와 접촉한 집중관찰대상자의 격리 해제를 앞둔 2월 7일부터는 문자 내용에 다시 변화를 주었다. 

2차 감염에 대한 지역 사회 전파 우려 없이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됐음에도 도내 확진자 유무, 선별진료소 안내, 방역 소독 강화 등의 정보를 담아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내 긴급재난문자 발송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하루에 한번 발송되는 재난문자를 통해, 제주 지역은 안전하다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긴급재난문자는 통신사 기지국 기반으로 반경 내 지역에 있는 모든 휴대폰 가입자에게 자동으로 발송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휴대폰 자체에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고 있어 별도 가입절차 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발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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