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16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 한 주택 내 창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17일 오후 4시16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 한 주택 내 창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온 종일 제주 육상과 해상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6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2차 피해가 우려돼 애월119센터에서 지붕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4시17분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강풍으로 신호등이 꺾여 노형119센터에서 긴급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9분에는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한림선적 연안복합어선 H호(2.75톤)가 강풍에 해상으로 떠밀려 좌초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곧바로 선체를 고정하고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연료밸브 봉쇄조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선체 파공부위는 발견되지 않아 기름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오후 7시40분 선체를 육상으로 들어 올리는 인양작업을 시도했지만 강풍으로 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고산에서는 오후 4시20분을 기준으로 순간최대풍속 26.0m/s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구좌에서도 순간최대풍속이 22.2m/s를 넘나들었다.

기상청은 바람의 세기가 점차 강해지자 오후 6시30분을 기해 제주 산지와 동부, 서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17일 오후 5시9분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한림선적 연안복합어선 H호(2.75톤)가 강풍에 해상으로 떠밀려 좌초됐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17일 오후 5시9분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에서 한림선적 연안복합어선 H호(2.75톤)가 강풍에 해상으로 떠밀려 좌초됐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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